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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등재, 일본 열도는 축제 분위기

사도광산 등재, 일본 열도는 축제 분위기
입력 2024-07-27 20:36 | 수정 2024-07-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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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사도광산이 오늘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습니다.

    사도섬을 비롯한 일본 전역은 크게 환호했고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2015년 군함도에 이어, 오늘 사도광산까지. 우리 입장에선 조선인 강제동원의 뼈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죠.

    그동안 등재에 반대해왔던 우리 외교부는 일본과의 막판 협의를 통해 찬성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된 순간, 사도섬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지금 사도금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오늘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사도광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그동안 사도광산 등재에 반대해 왔지만, 강제동원 역사를 알리는 전시물을 사전에 설치하는데 합의하면서 동의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나즈미 히데요/니가타현 지사]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시고, 힘차게 이끌어주셔서 실현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도시대부터 태평양전쟁시기까지 수공업 방식으로 금과 철, 구리를 생산해 온 사도광산은 조선인 천5백명이 강제로 끌여와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던 곳입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막판 협의에서 사도광산 현지에 조선인의 강제노역을 알리는 전시물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한 박물관에 국민징용령으로 천명 이상의 한국인 노동자가 위험한 작업에 동원됐고, 여기에 조선총독부가 관여했다는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고, 내일부터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까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의 뼈아픈 역사가 또한번 외면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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