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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수영 메달‥내일도 기적 이어지나?

12년 만의 수영 메달‥내일도 기적 이어지나?
입력 2024-07-28 19:47 | 수정 2024-08-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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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영에서는 박태환 선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이 나왔습니다.

    중장거리 간판인 김우민 선수가 자유형 4백 미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건데요.

    조금 전 끝난 자유형 200미터에서도 황선우 선수와 함께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보다 저조했던 예선 기록으로 간신히 진출한 올림픽 결승 무대.

    [김우민/수영 국가대표팀]
    "<기록보고 좀 어땠어요?> 망했다 이 생각‥"

    김우민은 결승 경기 전 코치와 면밀히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전동현/수영 대표팀 코치]
    "(다른 선수들) 안 보일 때 더 올린다고 생각해. 지기 싫어서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그리고 두 번의 실수는 없었습니다.

    물살 저항이 많은 바깥쪽 1번 레인에서 처음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중반까지는 세계 기록 페이스로 선두 다툼을 벌인 김우민은 막판 역영 끝에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동메달이에요. 김우민이 동메달~"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수영에서 나온 올림픽 메달로, 경기장엔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

    시상식 이후 코치와 뜨겁게 포옹을 나눈 김우민은 동료들에게 메달을 자랑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우민/수영 대표팀]
    "너무 감격스럽고 제가 이걸 위해 훈련하는 모든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사지가 약간 타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 올림픽 메달을 위해 참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계영 주자로만 나섰던 도쿄올림픽 이후 두 살 어린 황선우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2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기록을 줄였고 결국 한국 수영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우민/수영 대표팀]
    "(황)선우를 보고 많이 자극을 받았던 것 같고요. 좋은 후배가 본보기를 앞에서 잘해주니까 저도 거기에 자신감을 많이 얻어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다가 이렇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습니다."

    김우민이 12년간 높고 멀게만 보였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서, 수영 황금세대로 불리는 대표팀은 자신감을 한껏 얻었습니다.

    김우민은 조금 전 끝난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2위에 올라 전체 4위에 오른 황선우와 같은 조에서 내일 새벽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허원철 한지은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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