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DJ 실내 음악공연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음악 DJ이자 프로듀서인 '페기 구'를 보기위해 관객들이 몰려들면서 안전 사고가 우려되자, 중단한건데요.
소방과 경찰은 공연장의 수용 가능 인원을 넘어선 걸로 판단했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실내에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들어찼고, 공연장 바깥에는 구급차까지 출동했습니다.
"저기는 맨 뒤에부터 조금씩 뒤로 가실게요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로듀서 페기 구의 출연 소식에 관객이 몰린 겁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위험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자 결국 새벽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공연은 1시쯤 중단됐습니다.
4천5백 명의 관객이 들어차면서 공연장이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소방과 경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애당초 공연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많은 티켓을 판 거 아니냐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페스티벌 관객]
"아예 입장부터 계속 한 바퀴 쭉 건물을 돌 정도로 이렇게 기다렸는데도 입장이 안 되고‥판매 측에서 그 정도도 판단을 못했다는 게 너무 좀 이해가 안 되고‥"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조기 중단 상황은 자신들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행사 장소의 인원 제한 원칙을 준수했다"며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기 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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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재원
"숨 쉬기도 어려워"‥서울 성수동 페스티벌 인파에 중단
"숨 쉬기도 어려워"‥서울 성수동 페스티벌 인파에 중단
입력
2024-07-28 19:56
|
수정 2024-07-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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