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규모 환불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자체적으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선언한 셈인데, 이렇게 되면 입점해 있던 소상공인들은 당분간 판매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됩니다.
정부가 5천6백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한가운데 검찰은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티몬과 위메프가 오늘 오후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환불사태와 거래처 이탈에 따라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결정하면 티몬·위메프의 채권이 모두 동결돼 당분간 판매자들은 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미 두 업체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방기흥/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
"이래서는 큰 대란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만약에 입점 업체들이 부도를 맞는다거나‥"
오전까지만 해도 두 업체의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 자신의 큐텐 지분을 활용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나절 만에 사실상 자체 해결을 포기한 셈입니다.
두 업체가 입점해 있던 소상공인 등에게 미지급된 판매대금은 지난 5월 기준 2천1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이후 거래분까지 합치면 미정산 규모는 최대 1조 원이 넘을 거란 추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5천6백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
"결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자를 위해 5,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겠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입점업체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환불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구영배 대표를 사기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법무부는 구 대표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임지환 / 영상 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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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소상공인 "도산 위기"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소상공인 "도산 위기"
입력
2024-07-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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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7-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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