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바 '쯔양 협박 사건'에 연루된, 유튜버 카라큘라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른바 사적제재로 논란을 빚어온 카라큘라는 쯔양 협박을 방조하고, 또다른 인터넷 방송인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범죄자 신상 공개로 유명해진 유튜버 카라큘라, 이세욱 씨는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걸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쯔양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할지, 아니면 협박해 돈을 챙길지를 상의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또다른 인터넷 방송인 서 모 씨를 협박해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 씨는 코인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됐는데, 이와 관련된 방송사 취재를 막아주겠다며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세욱/유튜버 '카라큘라']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습니다. 쯔양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아무리 사적인 통화라고 할지라도 절대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 않을 것이지만…"
쯔양을 수년간 폭행해 온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최 모 씨는 쯔양의 과거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2023년 2월, 구제역 통화 (음성변조)]
"제가 (쯔양) 정보만 드리는 거죠. 뭐, 판단은 구제역님이 하면 되는 거니까."
최 변호사는 자신의 방향제 사업을 도와달라고 박 씨를 직접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2023년 4월, 쯔양 소속사 통화 (음성변조)]
"제가 하는 제품 정원이(쯔양)가 한 번만, 고기 먹고 뿌려주고 한 번만. 그게 어려워요?"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정보를 넘긴 건 숨진 전 남자친구의 요청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법 위반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유서를 근거로 들었지만, 유서가 조작된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지난달 30일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 심사 결과는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 영상출처: 유튜브 tzuyang쯔양·카라큘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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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백승우
'쯔양 협박' 연루 카라큘라·변호사 구속되나‥영장실질심사 진행 중
'쯔양 협박' 연루 카라큘라·변호사 구속되나‥영장실질심사 진행 중
입력
2024-08-02 19:44
|
수정 2024-08-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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