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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 금‥오늘 밤 '전종목 석권' 도전'

양궁 혼성 금‥오늘 밤 '전종목 석권' 도전'
입력 2024-08-03 18:42 | 수정 2024-08-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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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남녀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양궁 통산 30번째 올림픽 금메달인데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김우진과 임시현.

    두 선수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강과 준결승 모두 고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김우진과 임시현.

    결승전도 1세트부터 위기를 맞았습니다.

    임시현이 첫 발 8점을 쏘며 흔들렸습니다.

    이어진 김우진의 차례.

    바람의 방향이 순간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김우진은 과감하게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10점! 김우진 선수가 10점을 쏘면서 분위기의 흐름을 잘 바꿨습니다."

    이후 임시현이 사대에 설 때마다 김우진은 주문을 걸듯 기를 불어넣었고.

    "자신 있게 침착하게 조준 끝까지!"

    안정감을 찾은 임시현도 10점으로 화답하며 먼저 두 세트를 따냈습니다.

    그리고 3세트 마지막 김우진의 차례.

    9점 이상이면 승리를 확정 짓는 상황에서 천하의 김우진도 분당 심박수가 100 이상 올라갔지만, 화살은 어김없이 10점 과녁에 꽂혔습니다.

    도쿄 대회에 이어 혼성 단체 2연패.

    두 선수는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우리나라는 단체전 세 종목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제가 실수 발이 나갈 때마다 뒤에서 '내가 해줄 테니까 그냥 믿고 쏘라'고 이렇게 말해줘서 제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괜찮아. 오빠가 뒤에 10점 쏴줄 테니까 오빠 믿고 쏴' 이런 말들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은 김수녕, 진종오 등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됐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제 써지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도 않았고 은퇴를 할 생각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를 써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궁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늘 밤 여자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금빛 과녁을 조준합니다.

    전훈영과 임시현, 남수현 3명 모두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잠시 뒤부터 8강전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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