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시현 선수가 어젯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만나 멋진 승부를 보여줬는데요.
양궁에서만 4번째 금메달입니다.
양궁 남자 선수들은 오늘 개인전에서 5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결승전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세계 1위 임시현과 남색 유니폼을 입은 세계 2위 남수현.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은 시작부터 팽팽했습니다.
세 발 모두 같은 점수에 꽂아 넣으며 1세트 동점.
2세트에서 남수현이 7점을 쏘며 흔들렸고, 다음 세트에서 임시현이 세 발 연속 10점을 쏘면서 승부가 굳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막내 남수현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이어진 세트에선 남수현이 10점 세 개로 다시 추격했고,
[양궁경기장 장내 방송]
"10점! 10점! 10점!"
5세트 두 번째 화살까지도 동점.
손에 땀을 쥐던 경기는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에서 갈렸습니다.
[중계진]
"10점! 임시현! 파리올림픽 임시현 여자 양궁 3관왕입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안아주며 격려했고, 앵발리드엔 태극기 두 개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3관왕에 이어 올림픽 3관왕이란 바늘구멍을 뚫어냈다는 의미로 동그라미 세레머니를 펼쳤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도 SNS를 통해 앵발리드 앞에 그려진 임시현 동상과 함께 한국어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아시안게임 이후에 바로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요. 와, 이게 되네요. 진짜 또 해버렸다."
결승에 오르며 응원단에 큰절까지 올린 막내 남수현은 첫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아직 금메달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양궁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오늘은 남자 궁사들이 나섭니다.
조금 전 끝난 남자 개인전 16강에선 김우진이 12발 중 11발을 10점에 꽂아 넣으며 압도적 실력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장혜진/해설위원(MBC 중계방송)]
"이야, 로봇을 갖다 놨나."
이우석과 김제덕도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우리 선수 3명 모두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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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령
임시현 금·금·금!‥오늘 밤 전종목 석권 도전
임시현 금·금·금!‥오늘 밤 전종목 석권 도전
입력
2024-08-04 18:26
|
수정 2024-08-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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