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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리면 파죽지세‥28년 만의 금 사냥

몸 풀리면 파죽지세‥28년 만의 금 사냥
입력 2024-08-04 18:28 | 수정 2024-08-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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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 우리 선수로는 28년 만에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그토록 바랐던 생애 첫 금메달.

    이제 딱 1승만 남았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난적 야마구치를 꺾고 8강 고비를 넘은 안세영.

    준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툰중.

    상대 전적 7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였지만 툰중의 기세는 예상보다 거셌습니다.

    안세영은 툰중의 날카로운 공격에 밀려 경기 초반 고전한 끝에 10점 차로 첫 게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8강전처럼 두 번째 게임부터 안세영의 계획대로 흘러갔습니다.

    코트 좌우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몰아붙였고 안세영의 늪에 빠진 상대는 오늘도 그 자리에 드러눕고 말았습니다.

    날카롭게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기세를 가져온 안세영은 전매특허인 끈적한 수비까지 살아나면서 두 번째 게임을 잡아냈습니다.

    이후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한 박자 빠른 공격을 꽂았고 막판까지 매달린 툰중의 추격을 화끈한 스매시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앉은 채로 포효하며 결승을 향한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명승부를 연출한 툰중과 포옹을 나누며 상대를 향한 존중도 보여줬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일단 긴장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 믿고 최선을 다했더니 이렇게 좋은 경기 결과를 맞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안세영.

    일단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생애 첫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정말 저의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는데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파리에서 낭만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승 상대로 예상했던 라이벌 중국의 천위페이가 8강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스페인의 마린이 준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1대 0으로 앞서던 경기를 포기하면서 안세영은 중국의 허빙자오와 내일 오후 운명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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