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해선

조영재 '은빛 총성'‥한국 사격도 '새 역사'

조영재 '은빛 총성'‥한국 사격도 '새 역사'
입력 2024-08-05 19:32 | 수정 2024-08-05 22:39
재생목록
    ◀ 앵커 ▶

    사격 25m 속사권총에선 조영재 선수가 '깜짝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3개씩, 총 6개의 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파리에서 이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예선 4위로 결승에 오른 조영재.

    시리즈 당 4초 안에 5발을 쏴 명중시켜야 하는 피 말리는 승부에서도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2시리즈까지 4위를 달린 조영재는 3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다음 시리즈엔 4발을 명중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습니다.

    "좋아요! 4히트! 아주 좋은 점수로 선두로 뛰어 올라옵니다."

    하지만 6시리즈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5발 중 2발 명중에 그치며 중국 리웨훙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은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발을 명중시키며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마지막 시리즈에서 리웨훙이 5발 모두 명중시키며 먼저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은메달이 확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시리즈에 나선 조영재는 긴장이 풀린 듯 실수를 범한 뒤 멋쩍게 웃었고, 사격 마지막 날 또 한번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조영재/사격 대표팀]
    "어제 전반전 쏠 때부터 잘 맞길래 기분 좋게 오늘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운 좋게 와서 운 좋게 메달 따고 기분 좋습니다."

    세계랭킹 37위에 불과한 조영재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거머쥐면서 한국 사격은 속사 권총에서 9번의 올림픽 출전만에 첫 메달의 쾌거도 이뤘습니다.

    [조영재/사격 대표팀]
    "한국 사격이 이렇게 올라왔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년 뒤 올림픽에선 속사는 (메달) 따 봤으니까 공기총도 한번 따 보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 메달 6개를 쓸어담은 사격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4년 뒤 LA에서의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