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진출한 여자 탁구대표팀.
잠시 뒤 최강 중국과 결승 길목에서 맞붙습니다.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번번이 중국에 막혔던 신유빈 선수가 2전 3기, 반전의 드라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웨덴에 3-0 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대표팀.
4강전을 앞두고 하루 휴식을 얻은 선수들은 파리 시내에서 삼겹살 회식으로 피로를 풀며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추스렀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언니들 덕분에 이렇게 단체전 4강도 와보고 너무 감사하고‥앞으로 남은 경기도 언니들 믿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6강과 8강을 거치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경기장 안팎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전지희와 짝을 이룬 복식에선 세계랭킹 2위 다운 기량으로 한 게임도 내 주지 않으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벤치로 돌아오면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좋다!!!"
"언니 좋아요!!!"
첫 올림픽에 나선 이은혜가 다소 흔들릴 때면 바나나를 직접 까 주고, 조언도 건네며 막내답지 않은 여유도 보여줬습니다.
"언니, 리시브 짧게 줘도 될 것 같아요."
잠시 뒤 준결승 상대는 단체전이 도입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는 최강 중국.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과 전지희가 첫 경기 복식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전지희/탁구 대표팀]
"일단 두 선수 믿고요. 일단 처음 스타트 복식 먼저 시작하잖아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4강에서 모두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던 신유빈도 마지막 설욕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저도 훈련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고‥"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16년 만의 메달을 향한 최대 고비에서 대표팀은 후회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한지은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박주린
중국 앞 2번 울었던 신유빈‥"오늘 밤 갚아준다"
중국 앞 2번 울었던 신유빈‥"오늘 밤 갚아준다"
입력
2024-08-08 19:35
|
수정 2024-08-08 19:4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