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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파리행' 이한빛 "노력하니 하늘이 돕네요"

'기적 같은 파리행' 이한빛 "노력하니 하늘이 돕네요"
입력 2024-08-08 20:15 | 수정 2024-08-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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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고 난 뒤에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어 이틀 전 파리에 도착한 선수가 있습니다.

    내일 레슬링 여자 62kg급에 출전하는 이한빛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파리에서의 첫 훈련을 위해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매트에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땀을 흘립니다.

    우리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게 된 이한빛.

    그런데 그 과정이 극적이었습니다.

    같은 체급의 북한 선수가 올림픽 개막 후 갑자기 출전을 포기해 대체 출전권이 이한빛에게 넘어온 겁니다.

    [이한빛/레슬링 대표팀]
    "솔직히 거짓말 같다고 되게 생각도 많이 들었고, 너무 벅차올랐어요. 너무 눈물 나더라고요. 진짜 오랫동안 꿈꿔왔는데‥"

    지난 4월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 탈락으로 2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고‥5월 터키 대회는 스트레스로 인한 마비 증세 탓에 참가조차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이 더 절실했습니다.

    [이한빛/레슬링 대표팀]
    "아예 출국조차도 못 했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 오른쪽으로 반쪽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되게 착잡했어요. 나는 여기까지 밖에 안 되는구나‥"

    국내 대회 참가 중 갑자기 출전을 통보받아 제대로 짐도 못 꾸린 채 그제 도착한 이한빛. 이련 파트너를 준비할 틈도 없어 감독과 둘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

    그래서 또 한 번 기적같은 순간을 기대합니다.

    [이한빛/레슬링 대표팀]
    "'노력을 하니까 정말 하늘도 도우신다' 약간 이런 생각 되게 많이 했고요. 최대한 정말 노력해서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폐막식 가고 싶습니다. 아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걸 포기했을 때 자신의 이름처럼 이한빛에게 출전 기회가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매트 위에서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펼치는 일만 남았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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