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심한 표정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파리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사격의 김예지 선수.
귀국 사흘 만에 7년째 몸담고 있는 소속팀 임실군청을 방문했습니다.
냉정한 사수의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밝은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예지/사격 은메달리스트]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화제를 모았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극찬에 대해서도 여유 있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예지/사격 은메달리스트]
"저번에 같이 밥을 먹자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했거든요. 통역을 어플로 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만약 기회가 된다면요."
그런데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10여 분이 지났을 무렵.
김예지 선수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긴장했나 봐요. <119 불러요.> 긴장했어. <119. 빨리 119 불러요.>"
주변에 있던 임실군청 곽민수 감독 등이 바로 응급처치를 했고 10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김 선수는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곽민수/감독]
"시차 적응 안 된 상태라.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나. 저도 사실 예지 이런 모습 처음 봐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의료진은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탁/전주 대자인병원 응급의료과장]
"과로하셔서 휴식이 필요한 상태인 것 같아요. 혈액검사나 CT검사에서도 크게 이상 소견 안 보이고 있습니다."
소속팀인 임실군청은 김 선수가 귀국 이후 잠시 휴식을 가졌지만 그동안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고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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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자형
김예지 회견하다 '실신'‥세계적 관심에 과로?
김예지 회견하다 '실신'‥세계적 관심에 과로?
입력
2024-08-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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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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