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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신유빈 '전설과 나란히'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신유빈 '전설과 나란히'
입력 2024-08-10 20:36 | 수정 2024-08-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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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올림픽 대회 15일째, 우리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신유빈은 혼합 복식 동메달에 이어 우리 선수로는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딴 선수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기도로 승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세 선수.

    하이파이브로 서로에게 기운을 불어 넣으며 경기에 나섰습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3년 전 도쿄올림픽 8강에서 패했던 독일.

    대표팀은 가장 중요한 첫 경기 복식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환상의 호흡으로 먼저 두 게임을 가져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던 신유빈-전지희는 독일의 기세에 밀리면서 내리 두 게임을 내줬습니다.

    마지막 5번째 게임에서 한 때 3점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경기를 뒤집은 뒤 환호했습니다.

    "언니 지금 다 좋아, 다 좋아"

    힘든 고비를 이겨내자 경기는 술술 풀렸습니다.

    신유빈의 응원을 받은 이은혜가 독일의 신예 18살 카우프만에게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두 번째 단식을 가볍게 승리했고 맏언니 전지희가 세 번째 단식에서도 일방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동메달.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고,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 내내 힘을 불어넣은 관중들을 향해 기쁨을 세리머니를 맘껏 표현했습니다.

    [이은혜/탁구 대표팀]
    "(전)지희 언니랑 (신)유빈이랑 함께 이렇게 큰 무대에서 같이 단체전을 뛰는 것도 감사하고‥ 사실 좀 많이 힘들었어요. <울지마!>"

    혼합 복식에서 이미 동메달을 획득했던 신유빈은 2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언니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진짜 언니들 너무 대단한 거 같고. 언니들 덕분에 메달 땄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지난 두 대회의 아쉬움을 떨친 탁구 대표팀은 4년 뒤 LA 올림픽을 기약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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