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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광복회 이어 독립운동가단체들도 광복절 기념식 불참

'사상초유' 광복회 이어 독립운동가단체들도 광복절 기념식 불참
입력 2024-08-11 21:04 | 수정 2024-08-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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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립기념관장 취임에 반발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광복회에 이어, 독립운동가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정부 초청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초유의 일인데요.

    이들은 백범김구기념관과 용산 효창원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광복회가 불참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다른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한 겁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광복절 정부 공식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새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뉴라이트' 인사 김형석 관장이 사퇴하기 전까지 다른 정부 기념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민성진/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사무총장]
    "광복절 앞두고 그런 인사를 임명했다는 것 자체는 '친일' 정권이라는 거를 자인하는 거밖에 안 된다고…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이거는 우리 뜻대로 그냥 밀고 나가기로…"

    이들은 백범기념관과 용산 효창원에서 별도의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고, 행사 이후에는 인근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관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복절 행사에 불참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도 불참을 예고한 가운데 개혁신당의 경우 인사의 부적절성과는 별개로 정부 행사에는 참석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 해 평균 274억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관장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역사와 정체성을 부정하는 종일주의자에게 단 한 푼의 국민 혈세도 지원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하는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며 야권에 행사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김 관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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