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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함께 뛴 마라톤'‥'올림픽 최고의 순간들'

'관중과 함께 뛴 마라톤'‥'올림픽 최고의 순간들'
입력 2024-08-13 20:46 | 수정 2024-08-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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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올림픽에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장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전훈칠 기자가 화제의 장면들을 모았습니다.

    ◀ 리포트 ▶

    여자 마라톤 우승자가 가려지고 시상식까지 마무리된 상황.

    그런데 아직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한 선수가 지친 나머지 걷고 있고 관중들이 선수 옆을 따라 응원을 보냅니다.

    그렇게 다시 뛰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3명의 부탄 선수 중 1명, 라모 선수입니다.

    3시간 52분 59초로 전체 80위.

    하지만 가장 뜨거운 환호와 함께 한 이번 대회 최고의 질주였습니다.

    국제 서핑대회 세 차례 우승자인 브라질의 메디나.

    파도 속을 유려한 움직임으로 타고 나오더니 경기를 마치면서 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이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습니다.

    체조 평균대에서 전체 2위로 경기를 마친 중국의 저우 야친.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했는데 기념촬영 도중 눈치가 이상합니다.

    이탈리아 선수들을 보고 황급히 메달을 입에 댄 이 행동은 이번 대회 가장 귀여운 장면이었습니다.

    더 이룰 게 없어 보이던 조코비치가 벅찬 감정에 손가락까지 떨림이 전해진 우승의 순간.

    단 2분 30초 만에 세계 농구를 완벽하게 지배한 커리의 무모한 슈팅까지.

    잊지 못할 숱한 명장면들을 남긴 채 이제 올림픽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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