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던 안세영 선수가 협회의 진상조사에 불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 조사위의 절차 위반을 지적했던 문체부와 면담을 이어가 향후 갈등의 소지를 남겼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저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배드민턴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주 대표팀 지도자를 불러 1차 회의를 가졌습니다.
조사위는 안세영과의 면담을 위해 오늘과 모레 이틀 중 하루 시간을 내달라고 소속팀에 공문을 보냈지만 안세영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안세영 측은 "문체부가, 이사회 의결없는 협회 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제동을 건데다 협회의 조사 방식도 신뢰할 수 없다"고 불응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대신 안세영은 어제 자신의 소속팀을 찾아온 장미란 문체부 차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빨래와 심부름 등 문제 제기했던 대표팀 내 악습과 개인 스폰서 등 선수들의 처우와 관련된 내용을 전했습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한 문체부에 힘을 싣는 모양새가 되면서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고 문체부는 협회의 현 조사위를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다시 꾸리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협회는 우선 다른 선수들부터 만난 뒤 안세영과의 면담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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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안세영, 배드민턴협회 조사 불응‥'갈등 불씨 더 커지나?'
안세영, 배드민턴협회 조사 불응‥'갈등 불씨 더 커지나?'
입력
2024-08-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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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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