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파리올림픽에서 아쉬움에 눈물까지 쏟았던 우상혁 선수의 모습, 기억하시죠?
과거는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뛰겠다는 우상혁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한 데다 순위마저 도쿄 대회보다 3계단 떨어진 7위.
우상혁은 파리에서 말 그대로 오열했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대표팀 (지난 11일)]
"매년 10개월 이상씩 훈련하면서 진짜 힘들었는데 (감독님께도) 고생 너무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삭발까지 하고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유증도 컸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대표팀]
"그 영상만 봐도 아직 먼가 울컥해서. 기사도 안 보는 것 같고요. 울컥하면 약해지잖아요. (귀국해서) 혼자 바람도 쐬러 다니고‥"
그래도 다시 일어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긍정 에너지로 금세 재충전했고 일주일을 쉰 뒤 훈련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대표팀]
"(팬들이) '퇴근할 때 조금 처졌는데 (우상혁 선수 보니)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이런 말씀 해주시는 것 보니 저도 그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한 번 다시 느꼈고‥"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출전과 파이널 대회 진출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고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4년 뒤를 위해 툭툭 털고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다 보면 또 눈 깜빡하면 LA에 와 있지 않을까요? 금방입니다. 진짜 금방이더라고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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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아직도 울컥해요" 우상혁 "4년 뒤는 금방이죠"
"아직도 울컥해요" 우상혁 "4년 뒤는 금방이죠"
입력
2024-08-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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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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