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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만 30조‥억대 연봉에 은행권 구직 몰린다

이자이익만 30조‥억대 연봉에 은행권 구직 몰린다
입력 2024-08-22 20:14 | 수정 2024-08-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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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금리 상황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이자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당국은 가계 부채 때문에 은행권에 대출금리를 올리도록 압박하고 있죠.

    은행들 이자 수익이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틀간 열린 금융권 채용박람회엔 구직자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은행과 증권사 등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채용박람회.

    정장 차림의 구직자들이 은행 부스 앞에 몰려 있습니다.

    모의면접을 보려는 겁니다.

    [이상윤/금융권 취업준비생]
    "울산에서 구직을 위해서 서울까지 달려왔습니다. 금융권이 워낙에 억대 연봉도 있고 이제 좀 호황이다 보니까 다들 관심이 기울여지는 것 같고요."

    면접 점수가 좋으면 향후 공채에서도 혜택이 주어지다 보니, 신청자만 2천4백 명이 몰렸습니다.

    [박영훈/금융권 취업준비생]
    "미리 공채에 대비할 수 있고 어떠한 분위기인지 경험할 수 있게 되어서…아무래도 문과 직렬에서는 은행권이 가장 메리트 있는 직업이지 않나…"

    4대 시중은행 직원 한 명의 지난 6개월간 평균 급여는 6천여만 원으로, 월평균 1천만 원이 넘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을 뛰어넘는 액수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고연봉이 가능한 건 은행권의 실적이 그만큼 좋기 때문입니다.

    국내 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9조 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 금리를 연거푸 올리고 있지만, 예금 금리는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 수익이 커진 겁니다.

    대출 금리 인상을 유도한 금융당국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지난 20일)]
    "은행은 이익을 많이 내면 낼수록 비판을 받는, 왜 비판을 받는지를 우리가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장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치열하게 혁신하고 있는지…"

    은행이 비교적 손쉽게 거둬들이는 이자 수익과 달리 비이자이익과 영업외손익은 올해 상반기 11% 감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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