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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영장서 놀던 아이 중태‥철인대회 참가한 30대 남성 숨져

아파트 수영장서 놀던 아이 중태‥철인대회 참가한 30대 남성 숨져
입력 2024-08-25 19:59 | 수정 2024-08-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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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8살 어린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30대 남성이 수영 도중 실종됐다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람이 빠진 간이 수영장 주변으로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이 수영장에서 놀던 8살 어린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건 오늘 낮 1시 45분쯤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A]
    "애가 뒤집어져서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아버지가 애를 꺼내서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는데‥"

    [아파트 주민 B (음성변조)]
    "CCTV를 확인했는데 그냥 (수영장) 구석에 이렇게 서 있다가 쓰러졌어요."

    119 출동 당시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뒤 맥박은 다시 돌아왔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수영장은 아파트 측이 입주자 대표회의 요청으로 설치됐으며 수심은 약 40~50cm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사고에 충분한 대비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경기 여주 당남리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배 철인3종 경기대회에 참가한 30대 남성이 수영 종목 도중 실종됐습니다.

    이 남성은 2시간여 만에 당남리섬 부근 남한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기도 철인 3종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수영에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또 나중에 들어가려고 해서 이제 못 들어가게 했더니 (본인이) '하겠다'고 그래서 다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대회는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도 철인3종 협회가 주관했으며, 2km 수영을 시작으로 사이클과 달리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대회 시작 한 시간 만에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 측은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폭염에 의한 안전사고가 우려돼 체육회를 통해 경기도 철인3종 협회에 경기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이주혁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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