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배터리 이상'을 알려주는 안전 장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배터리 관리 시스템, 이른바 BMS입니다.
배터리 전압 변화나 과열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인데, 이 기술력을 높이려는 연구도 한창입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가 깔려 있는 차량 하부 모습입니다.
배터리 한 편에 작은 상자가 붙어 있습니다.
초록색 전자기판이 든 이 상자, 바로 BMS, 배터리 관리 시스템입니다.
배터리 전압과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충전 상태를 감지해 과열이나 과충전을 예방하는 효과를 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두뇌인 셈입니다.
[손선익/현대차 하이테크 명장]
"절연 저항 이런 게 문제가 생기면 위험하니까 그런 게 다 이제 인지가 되면 차량의 어떤 시동을 꺼뜨린다든지‥"
BMS는 이상 신호를 경고등으로 띄우거나 통신기능을 통해 데이터로 전송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본사의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차주에게 안내하기도 합니다.
[장승룡/현대차 커스터머 컨택센터 전문상담사]
"고전압 배터리 이상 진단이 저희 쪽에 감지가 된 부분이 있어서 고객님께 안내차‥"
[김윤수/현대차 커스터머 컨택센터 상무]
"차량 안에 경고등이 떴을 때 고객들이 많이 당황해 하셨었는데요. 저희가 선제적으로 먼저 전화를 드리니 안심이 된다는‥"
배터리 전문기업인 LG 에너지 솔루션의 경우 BMS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을 시험했고, 8천여 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현준 담당/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약 10만 대 정도의 차량이 탑재를 했고 거기에서 90% 이상의 진단율이라는 것을 테스트를 해본 경험이 있고요."
다만, BMS는 배터리 이상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일 뿐 화재를 직접 처리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또, BMS 자체의 오류로 인해 오히려 화재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항구 박사/자동차 융합기술원장]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과거의 항공기를 넘어섰어요. BMS는 계속 지속적인 지금 배터리 업체나 차량 쪽에서의 과제예요."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 역사가 15년 안팎으로 짧은 만큼 여전히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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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소희
배터리의 두뇌 'BMS', 소비자 불안 잠재울까?
배터리의 두뇌 'BMS', 소비자 불안 잠재울까?
입력
2024-08-26 20:28
|
수정 2024-08-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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