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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핵심은 20대 여성'‥"매출 규모가 다르다"

'흥행의 핵심은 20대 여성'‥"매출 규모가 다르다"
입력 2024-08-27 20:43 | 수정 2024-08-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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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흥행 열풍을 들여다보면 젊은 여성 관중이 새로운 팬층으로 자리 잡은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존 관객과 다른 성향의 팬심 덕에 야구장의 매출 규모까지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설명하는 데 신규 팬들의 유입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핵심은 20대, 여성, 그리고 미혼 관중입니다.

    KBO 조사 결과, 이전까지 야구 관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60퍼센트 이상이 남성이고,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객은 20대가 압도적이고, 여성 비율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기존 관람객은 자녀를 둔 기혼자가 많은 반면, 신규 관객은 미혼자 비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서은/삼성 팬]
    "20살 되고 나서 친구 따라서 왔다가 재밌어서 그 뒤로 자주 오게 됐어요. 가족들이 다 보기도 하고, 친구들 중에도 야구 팬인 친구들이 좀 많아서 (같이 오고 있어요.)"

    응원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야구장을 찾는다는 조사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KBO의 응원 문화와 먹거리를 즐기는 방식으로 관람 형태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식음료 매출이 급증한 SSG의 경우, 초밥과 물회 등 기존 야구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메뉴까지 개발되면서 다양한 팬들의 취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조승연·정수하/KIA 팬]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입장권 값이 싸게 느껴져서 친구들 데려와서 맛있는 것 먹이면서‥<(집에서 보면)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 같이 응원가 부르면서 응원할 수 있으니까‥>"

    구단들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상품 매출.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신규 팬들의 성향 덕에 기념품을 비롯한 관련 상품 판매량이 10개 구단 모두 일제히 급증했습니다.

    홈·원정뿐이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형태의 유니폼이 출시되는 대로 큰 호응 속에 팔리고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속에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이 늘어난 팀이 7개, 200% 이상 증가 팀도 3팀이나 됩니다.

    자생력을 키우려는 KBO에게 2024년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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