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3명이 숨진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책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오늘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오늘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박순관/아리셀 대표]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할 계획입니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23명이 숨진 아리셀 참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박 대표 등 모두 4명입니다.
박 대표에겐 파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은 위험한 공정임에도 안전교육 없이 노동자들을 작업에 투입해 31명의 사상자를 내고, 군납 과정에서 품질 검사 시료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민/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 (지난 23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리튬 전지 제조 공정 중에 이 화재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에 대해서 인식을 전혀 못 했습니다. 소방 교육이나 안전 교육 자체가 전혀 없었다‥"
이 밖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와 이들에게 불법으로 인력을 공급한 용역업체 책임자도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법원 앞에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습니다.
[김신복/고 김재형 씨 고모]
"뭐 바라는 게 없어. 우리나라 땅에 또다시 애들이 죽어가는 게 없이. 우리 애들 진짜 어떻게 죽었나 진실을 알려고‥"
박 대표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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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욱
'아리셀 참사' 박순관 대표 등 4명 구속기로‥첫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구속?
'아리셀 참사' 박순관 대표 등 4명 구속기로‥첫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구속?
입력
2024-08-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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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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