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이 추락한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오늘 또 도로에 금이 가고 내려앉은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가 통제 구간을 늘리고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오전부터 이어졌던 도로 통제는 약 3시간 전인 저녁 5시부터 해제됐습니다.
교통정체는 이제 평소 금요일 퇴근길 수준입니다.
하지만 싱크홀이 발생했던 도로 근처에 오늘 아침 도로 침하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낮 동안에는 도로통제로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도로 균열과 침하가 발생한 곳은 싱크홀에서 30미터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오늘 도로 침하현상은 서울 서부도로 사업소가 순찰에 나섰다 발견했는데요.
도로에는 금이 갔던 흔적이 눈에 띄고 그 결대로 도로가 5센티미터 안팎으로 내려앉은 모습도 보입니다.
침하 원인은 도로포장 아래 하수관이 모이는 커다란 하수관의 연결부 불량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음성변조)]
"여기에 이게 서서히 침하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외부 전문가 의견은 '(도로) 포장면하고 밑에 기층 부분하고 이제 공간이 조금 떠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어제처럼 급격한 지반 침하가 벌어질 우려는 없다는 게 서울시 판단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 싱크홀로 인한 인명사고에, 도로 침하까지 발생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민/서울 서대문구]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 안 해봤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서울시나 서대문구에서 신경 써서 공사할 때 마무리만 잘해주면‥"
서울시는 일단 어제 싱크홀 발생 지점 근처 1킬로미터 구간을 지표 투과 레이더로 조사해 추가로 빈 공간이 의심지역을 발견해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서울시는 또 대형 건설 공사장, 특히 굴착 공사현장 주변 등 침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내, 대대적인 전수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남성현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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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싱크홀'에 이어 오늘은 도로 침하‥"교통 통제는 해제"
'싱크홀'에 이어 오늘은 도로 침하‥"교통 통제는 해제"
입력
2024-08-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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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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