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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회담 두고 "15점짜리" 혹평‥당장 시험대는 '채 상병 특검법'

여야 회담 두고 "15점짜리" 혹평‥당장 시험대는 '채 상병 특검법'
입력 2024-09-02 20:05 | 수정 2024-09-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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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년 만의 여야 대표 공식 회담에 대해 정치권은 어떤 점수를 매겼을까요?

    당사자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긴 반면 다른 소수 야당들은 "아무 합의도 없는 '맹탕 회담"이었다고 낙제점을 줬습니다.

    특히 한 대표의 실행력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 여전히 '채 상병 특검법'이 한 대표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한 번에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여야 회담 자체에 의미를 부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대치 상황을 넘어서서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하자는 의기투합을 했다는 점에 저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토론이 아닌 회담을 했고, 비공개된 부분에서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매우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들이 오갔던 자리였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당사자들의 평가와 대조적으로, 다른 야당들은 "아무 성과를 못 낸 '맹탕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 한동훈 대표의 당내 장악력과 실행력에 물음표를 찍으며 "100점 만점에 15점짜리"였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뭘 판단했다 해서 서포트(지원)할 수 있는 동력이 없을 겁니다."

    실제로 한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1분에 걸쳐 합의문의 8개 항목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당내 설득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당정 갈등 소재였던 의료 사태에 대해, 야당과 함께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로 한 데 대해선, 민심 때문이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회담 하루 만에 진실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 했다"고 비공개 회담 내용을 전했지만, 국민의힘이 "당내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게 전부"라며 바로 반박한 겁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본인이 제안했던 제3자 추천방식에 의한 '채해병 특검법' 하나도 해결 못 하는 빈껍데기 대표임이 확인됐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의 당초 제안대로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해, 추석 연휴 전인 12일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대표가 악수하며 협치를 약속했지만, 회담장을 나서자마자, 다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정기국회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태세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 취재 : 김해동, 서현권 / 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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