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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넘고 계단도 오르는 바퀴' 세계 최초 개발

'바위 넘고 계단도 오르는 바퀴'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24-09-02 20:36 | 수정 2024-09-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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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위를 넘고 계단을 오르고,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넘어가는 바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데요.

    최기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마네킹을 태운 휠체어가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인도와 보도 경계턱을 만나자 휠체어 바퀴가 갑자기 말랑해지더니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바퀴가 장애물에 맞춰 변하는 건데 바위를 넘는 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딱딱한 정도, 강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바퀴 '모핑휠'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액체방울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는 표면장력 원리에서 착안했습니다.

    [송성혁 박사/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
    "높은 표면장력 상태를 유지할 때는 원형의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게 되고, 표면장력을 낮춰주게 되면 말랑하게 강성이 바뀌게 되면서…"

    이번에 개발한 '모핑휠'은 강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18센티미터 높이의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르는 등 휠 반경 1.3배 높이 장애물까지 극복할 수 있는 성능까지 현재 구현했습니다.

    인류 역사를 바꿨던 발명, 바퀴가 다시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동일/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
    "현재는 자동차 같은 곳이나 다른 탑승형 로봇 같은 곳에서 일반 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이 변형 휠을 활용하게 되면 지형 극복 능력이 극대화되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8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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