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변윤재

JMS 교주, 2심서 30년 구형‥신도들은 폭로 다큐 제작진 압박

JMS 교주, 2심서 30년 구형‥신도들은 폭로 다큐 제작진 압박
입력 2024-09-07 20:14 | 수정 2024-09-08 07:46
재생목록
    ◀ 앵커 ▶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된 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검찰은 항소심에서 더 높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는데, 정 씨 측은 피해자들 스스로 좋아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JMS 교단 측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제작진과 피해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명석 JMS 총재에 대한 어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23년보다 더 높은 형량이 선고돼야 한다면서 징역 30년을 구형했습니다.

    정 씨가 종교적 지위를 내세워 피해자들을 세뇌하고, 성폭력 범행을 종교 행위인 것처럼 정당화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 씨는 교리나 권위를 내세울 필요가 없었다, 본인들이 좋아서 찾아와 쫓아다녔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법정 밖에선 정 씨 측이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합의를 종용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1심 23년형이나 그 이상 형이 확정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소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하는 식입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사실상 종신형이기 때문에 이대로 형이 정해지면 선교회 내에 극단적인 세력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화해하자…아주 노골적 협박 아닙니까?"

    또 정 씨를 둘러싼 일련의 성폭력 의혹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제작진에게도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JMS 측이 고소한 제작자 조성현 PD를 지난달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큐멘터리가 음란물이고, 이를 토대로 수익을 얻은 건 위법하다는 JMS 측 논리를 받아들인 겁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지금 이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JMS 내의 '사사부'라는 조직의 대표입니다. JMS 내에 있는 경찰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닌가 그래서 송치된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또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자, JMS 신도들은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에 조 피디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과 탄원서를 무더기로 보내고 있습니다.

    [조성현 PD/<나는 신이다> 제작]
    "최근에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 피해자하고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사실대로 얘기를 했을 뿐인데 무고로 고발을 당하고 지금 현재 겁에 질려서…위축이 되는 거고요. 이런 것이 JMS 측이 노리는 것이 아닐까."

    <나는 신이다> 제작진은 경찰 내부에 있는 신도들과 JMS 교단의 연결고리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