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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명품백 면죄부'에 탄력?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명품백 면죄부'에 탄력?
입력 2024-09-11 19:52 | 수정 2024-09-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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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도 검찰도 연일 김건희 여사 이슈로 진통을 겪고 있고 야당은 특검법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중에 김 여사는 단독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심위의 불기소 권고 이후엔 더 속도가 붙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대통령실은 영부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입장입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사진입니다.

    119 관제센터에서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동행한 경찰관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경청' '조치' '개선' 같은 표현을 썼다는 겁니다.

    지난 6일 명품백 사건에 대한 검찰 수심위의 불기소 권고 당일, 한국을 찾은 기시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 케이팝 산업현장을 찾은 데 이어, 나흘 만에 또 단독 행보에 나섰습니다.

    명품백 논란이 터지고 다섯 달간 잠행하던 김 여사는 지난 5월 외교일정을 계기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외교 일정엔 빠짐없이 참석했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어린이, 문화, 종교, 정신건강 등 관련 행사도 꾸준히 챙겼습니다.

    김 여사의 비외교 분야 단독 행보는 공교롭게도 명품백 사건과 맞닿았습니다.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하면서 김 여사의 활동폭도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야권에선 "검찰 수사로 면죄부를 받더니,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다시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황제소환'에 종결 처리, '세탁수사'를 즐기더니 자기 마음대로 다 털었다며 정권 주인 행세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강미정/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용한 내조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김건희 씨가 다시 '대통령 놀이'를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단독 행보와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편한 기류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사업가로 살아온 김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 됐다고 집에만 있으라는 건 과도한 폭력"이라고도 했습니다.

    지난 설 영상에 나오지 않았던 김 여사가 이번 추석 영상 메시지에는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김 여사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고헌주 / 영상 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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