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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가 전화왔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소설 같은 이야기" 반박

"여사가 전화왔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소설 같은 이야기" 반박
입력 2024-09-19 19:52 | 수정 2024-09-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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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는데요.

    특검법이 통과된 오늘,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의 근거 중 하나라는 통화녹음이 나타났습니다.

    '뉴스토마토'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지난 총선 당시 한 정치권 인사가 했던 발언을 공개한 건데요.

    공천에 관여했던 여권 인사들은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7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경제지 '뉴스토마토'는 당시 여권 인사였던 명 모 씨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명 모 씨 - F, E씨 통화 (2022.5.9)]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 그래서 윤상현이 끝났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통화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라는 게 해당매체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통화 다음날 김영선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 창원의창 후보로 공천된 사실이 공개됐고 이후 선거에서 이겨 당선됐습니다.

    '뉴스토마토'는 명 씨를 "20대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통령 내외와 인연을 맺은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명 씨의 올해 총선 무렵 발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명 모 씨 - E씨 통화 (2024.2.18)]
    "내일 아침에 그 컷오프 발표돼.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왔어. 그러니까 빨리 기사, 빨리 내 갖고 빨리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돼요."

    명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배제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겁니다.

    '뉴스토마토'는 "김 전 의원이 험지 출마를 내세우고도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지난 2월 29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과 지리산 칠불사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1번을 요구하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폭로를 개혁신당 측과 논의했다는 주장입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22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은 "공천 결과가 바뀐 적 없다"며 "한 마디로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개혁신당측은 칠불사 회동은 인정했습니다.

    [칠불사 관계자]
    "〈여기 2월달에 이준석 대표하고 오신 건 맞습니까?〉 사람들이 저기 아자방에 바글바글하길래‥전 보지는 못했고, 네 분인지 세 분인지 그건 잘 모르겠고…"

    다만, 이준석 의원은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었고,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모두 부정적이어서 김 전 의원 합류가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명 모 씨에게도 사실 확인을 시도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명 씨는 SNS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며 "법적 책임의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우성훈, 전효석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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