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남 호우특보‥"이제 더위 한풀 꺾이겠죠"

◀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과 경남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로, 추석까지 이어진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청계광장에 저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낮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퇴근시간 무렵부터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청계광장의 기온은 25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열대야 신기록을 세우고, 추석이 아닌 하석이란 말까지 만들어낸 맹렬했던 이번 여름 더위는 이번 비로 한 발짝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서울 최고 기온은 28도로 3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빗속에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곽지우]
"오늘 (퇴근을) 평소보다 조금 빨리하긴 했어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1시간 정도 일찍 했습니다."

[류현정]
"추석 끝나고 한 3~4일간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기대를 좀 많이 했고요. 주말 지나고 나면 이제 기온이 좀 내려갈 것 같아서…"

[이승준]
"이번 여름 너무 더웠어서…추석도 여름같이 보내서 얼른 가을다운 날씨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 지방 전역과 경남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하, 최저기온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임지환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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