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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6주년‥문 전 대통령 "현 정부,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화"

평양공동선언 6주년‥문 전 대통령 "현 정부,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화"
입력 2024-09-20 20:12 | 수정 2024-09-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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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역대 보수정권들도 남북평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면서,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만큼 위태롭게 상황이 악화됐다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비핵화와 군사적 완화 등을 합의한 평양공동선언.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문 전 대통령은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현 정부 들어 9·19 군사 합의는 파기되었고, 한반도는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만 외치며 대화를 포기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를 위해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해 왔던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서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해 기존의 평화·통일담론의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선이 현재 진행되는 만큼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다각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른바 패싱을 당하고 소외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대화를 선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평양공동선언으로 이뤄진 9.19 남북 합의는 북한의 합의 위반과 도발 등이 이어지면서 효력 정지가 논의돼다, 지난 6월 전체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김상배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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