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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동안 300mm 쏟아져‥물바다로 변한 부산

단 하루 동안 300mm 쏟아져‥물바다로 변한 부산
입력 2024-09-21 20:03 | 수정 2024-09-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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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지역 피해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300mm 이상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주택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고 도로 한복판에 대형 땅꺼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로에 들어찬 빗물이 폭포수처럼 계단으로 흘러내립니다.

    왕복 6차선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하수구에서 역류한 빗물이 도로로 쏟아집니다.

    주택가 역시 물에 잠긴 건 마찬가지입니다.

    배수 펌프를 이용해 연신 물을 빼내보지만, 계속 퍼붓는 비에 별 소용이 없습니다.

    집 안까지 들이닥친 빗물 탓에 벽면까지 모두 젖었습니다.

    [김종범/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이곳에 산 지) 30년이 넘었는데 집안까지 들어온 거는 처음이에요. 그 이전에는 이 바깥까지는 물이 들어왔어도…"

    오전 9시쯤엔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배수지원을 나온 소방본부 배수차량을 포함, 트럭 2대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두 개의 대형 싱크홀로 인해 양방향 도로는 이처럼 통제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3명과 화물차 운전자 등 4명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김영학/목격자]
    "빗물을 좀 치우고 하니까 소리가 나더라고 바깥에서, 보니까 막 땅꺼짐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2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금정구와 동래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강서구를 지나는 하천인 조만강 주변 저지대로 강물이 일부 범람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대피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부산지역에 30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진(부산) / 영상제공: 박중배,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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