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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93억 원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헤즈볼라 '무력화'로 전환하나?

몸값 93억 원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헤즈볼라 '무력화'로 전환하나?
입력 2024-09-21 20:13 | 수정 2024-09-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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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등을 통한 동시다발적 폭발 공격을 자행한 이스라엘이 지난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을 암살했습니다.

    하마스를 대상으로 집중됐던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이제 헤즈볼라 무력화를 목표로 전환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내에 있는 아파트가 파괴됐습니다.

    서른 명이 넘게 숨졌다고 레바논 당국은 밝혔습니다.

    [알리 라마단]
    "이스라엘 범죄자들은 주민들이 있는 건물을 목표로 했습니다. 무자비한 자들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거점을 둔 친이란계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두 명도 암살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브라힘 아킬은 미국이 국제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우리돈 93억 원에 가까운 현상금을 걸어 둔 인물로 헤즈볼라의 특수작전을 이끌어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
    "아킬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습을 해왔고 더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7월엔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도 암살했습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강도는 최근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레바논 전역에서의 무선 호출기 폭발.

    다음날엔 휴대용 무전기를 동시다발 폭파시킴으로써 민간인을 포함해 서른 명이 넘게 숨지고 사상자 수천 명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핵심인력을 살해해 헤즈볼라의 전쟁 수행 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유엔은 '민간인에게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폭력은 전쟁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이 1년이 가까워지면서 하마스 세력이 약화되자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대상이 헤즈볼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북쪽 주민을 안전하게 고향으로 귀환시켜야 합니다. 헤즈볼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미 보복을 선언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로켓 타격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진입은 헤즈볼라에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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