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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수사' 시작되자 40차례 연락‥왜 연락했나?

'주가조작 수사' 시작되자 40차례 연락‥왜 연락했나?
입력 2024-09-24 19:49 | 수정 2024-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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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이종호 씨가 김건희 여사가 결혼한 뒤엔 연락한 적 없다던 얘기와 달리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기록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연락이 오갔는데요.

    민감한 시기에 무슨 내용으로, 왜 연락했는지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확보한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휴대전화 통신기록은 모두 40차례입니다.

    2020년 9월부터 10월 사이 한 달 치입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때입니다.

    첫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다는 보도가 나온 날, 김 여사가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3차례 통화와 1차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연락은 이틀 뒤인 조사 당일까지 스무 번 넘게 이어졌습니다.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인 잡힌 다음날과 이튿날에도 3차례 통화했습니다.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다음 날에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이 한 달간 주고받은 통화와 문자는 모두 40차례, 이 중 25번은 김 여사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와 관련한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전화를 받으라고 했고, "그 뒤 모르는 번호로 '김건희입니다' 하면서 전화가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MBC에 "'김건희입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통화 당사자는 김 여사가 아닌,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고 했습니다.

    통화 내용은 "고발 건과 관련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었다고 했습니다.

    또 "실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40차례 통화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는 대통령실에도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대표와 통화한 적 있는지, 주식 거래와 관련한 내용의 통화가 맞는지 물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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