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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정몽규 국회 출석‥여야 한목소리 축협 질타

홍명보·정몽규 국회 출석‥여야 한목소리 축협 질타
입력 2024-09-24 20:15 | 수정 2024-09-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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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 회의장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나왔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질타했는데, 홍 감독은 "불공정과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

    대표로 증인선서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뒤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보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초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앉혔는데, 곧바로 '국내파 내정설'이 불거졌습니다.

    축구협회가 울산HD 감독인 홍 감독을 시즌 도중 빼낸 데다, 면접을 치렀던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홍 감독은 집 앞에서 면담만 한 뒤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감독이 된 겁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선임 과정이 절차적으로 불공정해 보인다고 따졌습니다.

    [김승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위원회]
    "서류도 제출 않고 면접도 안 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절차가 공정했다고 말씀하십니까?"

    특히 최종 감독 후보 3인에 대한 평가가 너무 부실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강유정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렇게 성의 없는 평가 보고서에 A4 한 장 PPT 한 장짜리가 올 줄은 생각을 못 했던 겁니다."

    홍명보 감독은 특혜 의혹을 부인하며 "월드컵 대표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알기 때문에 도망가고 싶었다"면서도,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뭔가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다거나 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3번 연속 회장직을 맡아온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특히, 정 회장이 자신의 3선 연임을 심의한 스포츠공정위원장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승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9년에 회장님 소유의 이 골프장에 8명을 초대해서 접대 골프를 했다는 그런 제보가 있는데 맞습니까?"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뭐,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한번, 그런 적이 한번 친 적은 있습니다."

    골프 사실을 인정한 정 회장은 거취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2일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회는 다음 달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정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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