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음주운전을 하던 승합차가 대형 버스를 들이받아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차를 몰던 운전자를 경찰이 추격하던 중이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도심에 있는 왕복 2차로 도로.
검은색 승합차가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내달립니다.
그 뒤를 순찰차 한 대가 바짝 쫓습니다.
곧이어 승합차는 직진하려고 교차로에 들어선 버스 옆면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는 교각 기둥에 충돌한 뒤에야 멈춰섭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대전시 오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와 승객 30명을 태운 BRT 버스가 부딪쳤습니다.
교각을 들이받은 충격으로, 버스 앞부분과 운전석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을 비롯해 32명이 다쳤는데, 50대 버스 기사와 승합차 운전자 등 3명은 중상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살려달라고 난리가 났지, 기사가. 나하고 경찰관이 (운전석) 등받이를 잡아당기니까 되냐고, 안되지. 절단기로 잘라서 3시간 만에 (버스 기사를) 꺼냈을 거야."
50대 승합차 운전자는 앞서 신호를 위반해, 이 장면을 목격한 경찰이 500m가량을 추격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이주한/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조사팀장]
"음주 단속을 다 끝내고, 보고서 작성 때문에 경찰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피의자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해서…"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를 음주 운전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대전) / 영상제공 : 대전시 대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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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소영
'신호위반' 음주차량이 버스 들이받아‥32명 부상
'신호위반' 음주차량이 버스 들이받아‥32명 부상
입력
2024-09-25 20:29
|
수정 2024-09-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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