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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직접 타보니

오늘부터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직접 타보니
입력 2024-09-26 20:32 | 수정 2024-09-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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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밤부터 강남 도심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이 시작됩니다.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량이 주변 사물을 인지해 스스로 주행하는 건데요.

    송재원 기자가 직접 탑승해 봤습니다.

    ◀ 리포트 ▶

    택시 호출 앱에서 '서울 자율차'를 선택하자 흰색 차량이 도착합니다.

    서울시가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택시입니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주변 사물을 인지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시속 50km 이하로 달리고, 스스로 방향 지시등을 켠 뒤 차선을 바꿔 좌회전합니다.

    [김규빈/연구원]
    "<빨간색으로 차량이 표시되는 건 어떤 의미인 거예요?> 내 차에 언제든지 위협을 줄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택시 뒷좌석에도 이렇게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데요. 운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량 이동 경로와 도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나 골목길에선 안전관리자가 직접 운전합니다.

    공사 구간처럼 돌발 변수가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류양호/자율주행 개발업체 대표]
    "기술적으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공사 구간에서도 자율 운행이 가능합니다. 현행 법규상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시범 운행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택시는 모두 3대로,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 안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무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엔 신사동과 압구정동 등으로 운행 구간이 확대됩니다.

    [시민]
    "<너무 무서울 거 같아요.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긴급 상황이나 아니면 사고 날까 봐 좀 걱정되는 게 큰 거 같아요.>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심야 시간에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서 말을 거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그런 게 전혀 없을 수도 있는 거고…"

    야간 운행 환경과 수시로 바뀌는 교통 여건 탓에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학훈/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사실 사고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정보들을 충분하게 수집을 하고…"

    서울시는 연말까지 주행 안정성을 검증한 뒤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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