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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임팩트] 홍수·범람·해수면 상승‥가라앉는 '물의 나라' 방글라데시

[아시아임팩트] 홍수·범람·해수면 상승‥가라앉는 '물의 나라' 방글라데시
입력 2024-09-28 20:20 | 수정 2024-09-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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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커다란 강이 여러 갈래로 흐르는 남아시아의 국가,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안과 하천의 저지대입니다.

    때문에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기후위기 현장을 취재 중인 저희 MBC 취재팀이 지금 방글라데시에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민욱 기자가 보내온 리포트,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이곳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서쪽으로 180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는 쿨나 주의 칼라바기라는 마을입니다.

    저희는 다카에서 차를 5시간 타고 또 보트를 3시간 타고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마을은 온통 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복잡한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 삼각주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은 방글라데시에서도 해수면 상승과 열대성 폭풍 그리고 범람의 위협이 가장 높은 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 마을도 원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2~30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주변에 논과 숲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이 마을을 이렇게 불모지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마을 한 가운데에 이렇게 작은 길만이 남았고, 이 길 양 옆으로 사실상 수상가옥이 된 집들이 있습니다.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져 있는데요.

    기둥은 이렇게 하루의 절반 이상 바닷속에 잠겨있습니다.

    아직도 1백 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이 수상 가옥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마을뿐이 아닙니다.

    방글라데시는 전 국토의 80% 이상이 해안과 하천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기후위기 취약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마을뿐 아니라 해수면 상승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의 다른 지역들을 취재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취재한 내용들은 곳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칼라바기에서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전인제 / 영상편집 : 김재환 / 취재지원 :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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