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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박대성' 순천 10대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30살 박대성' 순천 10대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입력 2024-09-30 20:12 | 수정 2024-09-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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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친구를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른 살, 박대성입니다.

    유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6일 새벽, 초등학교 앞을 한 남성이 맨발로 걸어갑니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였습니다.

    가해 남성은 1994년생, 30살 박대성.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대성은 숨진 여성과 만난 적이 없었고 당시 상황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박대성/피의자(지난 28일)]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가해자 박대성은 경찰이 신상을 공개하기 전부터 사건 발생 지역과 인터넷 상에서 이름과 가게가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공분한 시민들은 해당 가게에 달걀을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피해자를 향한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더는 외롭지 않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사람들은 추모글과 꽃을 남겼습니다.

    [박영혁]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미안하고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숨진 여성은 18살, 경찰을 꿈꾸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박대성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영상취재: 송정혁(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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