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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세력 "김 여사 계좌로 매매"‥검찰 처분 늦춰질 듯

주가조작세력 "김 여사 계좌로 매매"‥검찰 처분 늦춰질 듯
입력 2024-10-09 19:54 | 수정 2024-10-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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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정황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공범의 판결문에 김 여사 이름이 34차례나 등장한 데 이어, 김 여사의 입장과 반대되는 주가조작 핵심세력들의 진술이 추가로 확인된 건데요.

    과거와 달리 김 여사에게 불리해 보이는 검찰 조사 내용이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 11월 3일,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6만 2천 주 매도 주문이 나옵니다.

    32초 뒤 김 여사 미래에셋 계좌에서 최 씨 주식을 모두 사들입니다.

    2억 2천만 원어치입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에게 유죄를 선고한 1, 2심 법원은 짜고 친 통정매매로 판단했습니다.

    해외 도피했다 따로 재판을 받은 공범 민 모 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 판단도 같았습니다.

    최은순 씨 계좌를 관리한 권오수 전 회장의 검찰 진술이 근거가 됐습니다.

    권 전 회장은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도이치를 팔고 다른 주식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니가 사라'고 했던 것 같고, 그래서 이 대표가 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최은순 씨 계좌로 매도 주문을, 이종호 씨는 김 여사 계좌로 매수 주문을 냈다는 겁니다.

    주가조작 주포, 김 모 씨 자백도 판결문에 나옵니다.

    김 씨는 당시 이틀간 김 여사 미래에셋 계좌로 나온 매도 주문 11건에 대해 "통정 거래가 맞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김 여사의 디에스증권 계좌에 대해서도 내가 관리했다면서, 이 계좌의 장외거래 '블록딜'도 "내가 관여한 매매가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은 "미래에셋 거래 내역은 모두 김 여사가 직접 주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선 이후 대통령실 입장도 같았고, "김 여사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7월 김 여사 역시 검찰 대면조사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세력들이 검찰에서 한 진술과 배치됩니다.

    쟁점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상태에서 작전세력의 요청에 따라 매매 주문을 냈는지 검찰이 입증할 수 있냐는 겁니다.

    검찰이 어느 쪽으로 결론 내든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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