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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쾌거" '울컥'한 문학계 "한국 문학의 봄"

"찬란한 쾌거" '울컥'한 문학계 "한국 문학의 봄"
입력 2024-10-11 19:43 | 수정 2024-10-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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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이제 우리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번역 없이도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문단에선 한국 문학에 다시 봄이 찾아왔다는 환호가 나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떨친 찬란한 쾌거"이자, "변방의 언어가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국내 문학계는 한목소리로 환호했습니다.

    [오형엽/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우리 한국 문학 전체의 그동안 저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보기 때문에 한국 문학의 쾌거이고‥"

    서구·백인 그리고 남성 중심적이라 비판받은 노벨문학상이 아시아 여성 작가를 택한 데 주목하는 시선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녀의 문학 자체의 승리'라 평했습니다.

    "역사적 비극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문체가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겁니다.

    [이광호/문학과지성사 대표·평론가]
    "여성적이고 시적인 문체와 상상력이었다는 거죠. 근데 이런 것이 어떤 개인적인 어떤 관심 속에 머물지 않고 역사적인 고통을 함께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에‥"

    '예견됐던 일'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미 세계적 주목을 받은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한국 문학이 알려질 때가 됐다는 겁니다.

    [이광호/문학과지성사 대표·평론가]
    "이제 한국 문학이 주변부라는 일종의 콤플렉스 이런 걸 벗어나서 다양성을 이제 꽃피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다‥"

    나이와 인종, 문화의 경계를 넘어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한강.

    이번 수상은 예상을 깬 '파격'이지만 언젠간 이뤄질 '예정된 미래'였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 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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