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서점가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한강 작가의 책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다는데요.
취재기자가 서점에 나가있습니다.
송정훈 기자, 지금도 사람들이 많은가요?
◀ 기자 ▶
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이지만 지금도 책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작가의 책들을 모아둔 특별 매대 앞인데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대표작이 입고되는 족족 팔려나가고 지금은 <여수의 사랑>이 새로 채워진 모습입니다.
제가 오전부터 서점에 있었는데 하루 종일 시민들이 책을 찾고 서점 직원들은 책을 채워 넣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서점 오픈런이 벌어졌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입고되자마자 사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겁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매대 앞은 더욱 붐볐습니다.
[백서현]
"사람들도 많이 올 거 같아서, 그런 것도 한번 볼 겸 그리고 이제 안 읽었던 책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 구매하려고‥"
아직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이들은 노벨상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김태현]
"너무 뿌듯했고,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로 제가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제가 자랑스럽고."
아직은 수상의 의미를 잘 모를 아이들과 함께 서점을 찾은 가족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강로사·김지호·김서인·김형민]
"아직 애들이 노벨상이란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여기 와서 직접 이렇게 보여주면서 "이렇게 유명한 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와서 책을 구매하는 거고.""
한 작가가 운영하는 걸로 알려진 서촌의 한 서점에는 직접 축하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다영]
"노벨문학상 수상하셨다고 해서 연차 쓰고 왔습니다. 혹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축하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안 계셔서‥"
서점가에선 한 작가의 책이 실시간 판매 순위 1위부터 10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서점에서만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만 하루가 안 돼 30만 부가 팔렸고, 출판사들은 긴급 증쇄에 나섰는데요.
우리말 한글로 노벨문학상 원서를 읽으려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한강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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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정훈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로"‥역사적인 수상 소식에 서점가 '들썩'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로"‥역사적인 수상 소식에 서점가 '들썩'
입력
2024-10-11 19:52
|
수정 2024-10-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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