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부산 금정' 자정쯤 윤곽‥벌써부터 책임론?

◀ 앵커 ▶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투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네 곳의 기초 지방 자치 단체장도 함께 뽑습니다.

'미니' 재보궐 선거지만, 여야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로 여겨지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당에선 투표가 끝나기 전부터 책임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출범 이후 첫 선거인 10.16 재보궐 선거.

전통적 우세 지역을 사수하지 못하면, 막 출범한 여야 리더십에 타격이 예상되다 보니 여야 지도부는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어제)]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당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정부로 이분들과 손잡고 여러분의 마음을 받들어 바꿀 겁니다. 그러니 염려 마십시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 행정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세상이 엉망이 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잘 살기 어렵습니다."

최대 승부처는 부산 금정입니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한 차례를 빼곤 보수정당이 수성해 왔고, 지난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했고, 명태균 씨 파문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여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직 투표도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책임론 공방까지 벌어졌습니다.

친윤계는 "김 여사를 볼모 삼아 대통령을 압박하고, 본인의 책임과 무능을 회피하려 했다"며 한 대표를 겨눴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한핵관'들은 '용산 탓', '김건희 여사 탓'하려고 벌써 선거에 해가 되는 '자해 쇼'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친한계는 "여론을 악화시킨 건 대통령실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지자들로 하여금 투표장에 나오고 싶은 생각이 떨어지게 했던 것이고, 중산층들에게는 '이거 찍어도 되나' 뭐 이런 생각을 갖게 한 게 맞죠."

야권에선 전남 영광군수 선거 결과도 관심사입니다.

민주당·혁신당·진보당 야당 3파전에서 민주당이 수성에 실패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 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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