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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은 명백한 적국"‥서울 지도 펴놓고 노골적 위협

김정은 "한국은 명백한 적국"‥서울 지도 펴놓고 노골적 위협
입력 2024-10-18 20:20 | 수정 2024-10-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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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한민국은 명백한 적국"이라며 자신들의 주권이 침해되면 물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두고선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털어버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민군 2군단 지휘부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

    군 최고통수권자를 상징하는 '대원수'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공개석상에 '대원수' 계급장을 달고 나온 건 2022년 4월 열병식 이후 처음으로, 군사 긴장 고조를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2군단은 개성시와 황해도 등 서울과 인접한 서부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도를 보며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는데, 지도에는 보란 듯이 서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전투대기태세로 전환한 여단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기를 의도적으로 방문해서 일종의 전시태세에 돌입할 경우에는 어떤 작전 계획과 어떤 이동 경로가 가능한지를 직접 확인하고…"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북연결 도로와 철길의 파괴는 물리적 폐쇄를 넘어 동족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털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으로써…"

    또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주권이 침해당할 때는 물리력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마지막 선고"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약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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