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하늘

취재진 몰린 명태균 자택‥明 "김 여사 녹취라도 나왔냐" 평가절하

취재진 몰린 명태균 자택‥明 "김 여사 녹취라도 나왔냐" 평가절하
입력 2024-10-21 22:25 | 수정 2024-10-21 22:44
재생목록
    ◀ 앵커 ▶

    국감장에서 강혜경 씨의 폭로가 이어지는 동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 자택에는 취재진이 몰려들었지만, 명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MBC와의 통화에서 명 씨는 오늘 공개된 녹취 대다수를 평가절하하거나 사실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영선 전 의원 측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명태균 씨 또는 김 전 의원과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고 나선 직후, MBC 취재진은 명 씨의 경남 창원 자택 주차장에서 명 씨를 마주쳤습니다.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는 동안, 취재진들이 명 씨 집으로 몰려들었지만, 명 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명 씨는 대신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개된 자신의 과거 통화 녹음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면서도, 녹음 자체의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명 씨는 "공개된 녹음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아니지 않느냐"며 "이런 식이면 자신이 로켓도 만들고 천지창조도 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또, "자신이 돈을 받으러 간다고 한 대상이 윤 대통령인지, 김 여사인지, 강혜경 씨 말이 매번 바뀌고 있다"며 "가령 출근길에 집을 나서며 '밀린 가스요금 해결하고 올게'라고 말한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습니다.

    다만, 강혜경 씨 주장을 반박할 녹음을 자신도 가지고 있다던 명 씨는, 당장 녹음을 공개하거나 다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강 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것도, 직접 들은 것은 없으신 거죠? 대통령의 육성을 들은 것은 아니고요?"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