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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돌 맞고 가겠다" 마이웨이 선언‥"야당엔 한마디도 안 하나" 부글부글

尹 "돌 맞고 가겠다" 마이웨이 선언‥"야당엔 한마디도 안 하나" 부글부글
입력 2024-10-23 19:59 | 수정 2024-10-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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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윤 대통령이 그랬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이 업보라는 건, 김건희 여사와 자신 관련 여러 의혹은 규명해야 할 현안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일이라고 선을 그은 거겠죠.

    나는 못 바꾸겠으니 당신들이 바뀌라는 격입니다.

    게다가 업보로 '생각하겠다'는 건, 그냥 그렇다고 치자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그러니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단 말을 했겠죠.

    적어도 여당에선 자신을 어쩌지 못할 거란 확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자 증거를 가져와 보라고 했다는 건, 어차피 탄핵은 물론이고 특검 같은 돌조차 못 던질 거라며, 큰소리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돌 맞고도 가겠단 각오가 실제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럼 원내대표만 따로 부르지도 않았겠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 업보란 건, 대통령과 영부인의 것일 텐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하고 주변을 돌아보라는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부분에선 과연 지키려는 게 나라인지, 정권과 당인지, 아니면 자신과 부인인지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 하루 뒤 부산 범어사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오래전에, 이십 한 몇 년 전에 부산에 근무도 했고…"

    "윤 대통령은 스님들과 차담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 대표와 면담 뒤 공개된 첫 발언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고 한 대표와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도, 그대로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하루 뒤 홍준표 대구시장을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대구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된 만남이라고 밝혔지만, 이 시점에 평소 한동훈 대표를 거세게 비판해 온 홍 시장을 만난 것을 두고, 한 대표를 견제하려는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 대표와 면담 이후 윤한 갈등이 재부각되자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는 확전을 자제하며 진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를 향한 불만은 여전한 분위기입니다.

    한 대표가 "용산이 면담을 각색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하나하나 답했는데 어떤 부분이 왜곡됐다는 건지 말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대표가 행정관급까지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하며 인적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실 행정관들 다수가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김건희 여사를 국정감사에 불러내겠다며 관저까지 몰려와도, 한 대표가 한마디도 안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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