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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등장하자‥"부끄럽다", "반말하지 마" 설전

명태균 등장하자‥"부끄럽다", "반말하지 마" 설전
입력 2024-11-08 19:55 | 수정 2024-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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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상당히 특이한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명태균 씨의 검찰 출석에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들었는데 다름 아닌 명 씨의 변호인이 명 씨에게 항의하던 시민과 말다툼을 벌인 겁니다.

    이선영 기자가 당시 상황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검은색 SUV 뒷좌석에서 내린 명태균 씨가 지팡이를 짚은 채 걸어옵니다.

    명 씨의 등장에 피켓을 든 시민 등이 다가와 항의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명태균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명 씨의 변호인이 강하게 반발합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사]
    "<명태균 어떻게 국정농단에 함부로…> 조용히 해! 시끄러워, 조용히 해. <반말하지 마세요.> 조용히 해. 너도 반말하지 마. <반말 안 했어요.>"

    명 씨가 출석 전 발언을 끝낸 뒤 검찰 청사로 향하는 순간에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사]
    "<창원대에 부끄러운 짓 하지 마십시오. 진실을 밝혀라!> 진실 밝히러 왔어요."

    명 씨 측 변호인이 강혜경 씨를 '제2의 윤지오'라고 언급하자 또다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사]
    "시끄러워 죽겠네 에휴. 윤지오나 응원해라. <반말하지 마세요.> 너도 반말했잖아. 아까부터…"

    명 씨의 대학 후배들은 검찰 청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대학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 씨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

    시민들끼리 서로 말다툼까지 벌이다 급기야 경찰과 청경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곳 창원지검은 오늘 아침 8시부터 취재진은 물론 피켓을 든 시민들까지 100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명 씨가 조사를 받는 중에도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명 씨의 검찰 출석에는 보수,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몰려와 현장 중계에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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