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첫 주말인 오늘, 야 5당과 시민사회가 일제히 서울 도심에서 '김 여사 특검법 수용'과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란 걸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돈봉투 의혹 특검으로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3주째 주말 장외 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
탄핵이나 개헌 같은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이 나라의 주인이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며,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란 걸 보여주자"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비슷한 시각 범국민 대회를 열고, "헌정 중단보다 불법·위헌적 국정농단이 더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우리나라 헌법을 망치기 이전에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자체 집회를 연 뒤, 84개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규탄대회와 거리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두고 이재명 대표 1심에 반발하는 "판사 겁박 무력 시위"라며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 대변인]
"사법부의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대학별 논술시험을 겨냥해 "한 사람의 범죄자를 비호하기 위해 대규모 장외잡회와 행진으로 아이들의 대학 입시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허원철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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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특검은 국민명령" 야권 대규모 집회‥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
"특검은 국민명령" 야권 대규모 집회‥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
입력
2024-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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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1-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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