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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침묵시킨 대만 야구'‥'꼼수 선발은 사과'

'열도 침묵시킨 대만 야구'‥'꼼수 선발은 사과'
입력 2024-11-25 20:42 | 수정 2024-11-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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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전승을 달리던 세계 1위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32년 만의 일본전 승리에 대만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일본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승전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국제대회 27연승을 달리던 일본을 상대로 대만은 5회초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넉 점을 뽑았습니다.

    일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이후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무너졌습니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대만 야구가 일본에 승리한 순간이었습니다.

    선제 홈런을 내준 뒤 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일본 이바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된 반면‥ 에이스 린위민을 결승에 투입하기 위해 400여만 원의 벌금을 내면서까지 선발 예고제를 어긴 쩡하오쥐 감독은 대만 야구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예선과 슈퍼라운드에서 전승을 하고도 결승전 패배로 우승을 내준 일부 일본 선수들은 은메달을 벗어든 채 시상식을 지켜봤습니다.

    '선발 꼼수 논란'을 의식한 듯 쩡하오쥐 감독도 경기 후 일본에 사과하며 샴페인 파티를 사양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돔을 찾은 대만 원정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린쯔치/대만 팬]
    "일본을 이긴 건 처음인데 정말 꿈만 같아요. 눈물이 날 것 같은데…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겠어요."

    [왕밍창/대만 팬]
    "우리는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대만 현지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경기 내내 거리 응원이 이어진 타이베이 시내는 밤새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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