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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동호회 출신' 정성조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농구 동호회 출신' 정성조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입력 2024-11-26 20:42 | 수정 2024-11-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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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농구 출범 27년 만에 동호회 출신의 일반인 선수가 프로팀에 입단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진짜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프로무대 도전에 나선 정성조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농구협회가 주관한 3대3 농구대회 4강전.

    결정적인 득점 한방으로 고려대를 탈락시킨 동호회팀의 정성조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종료 10초 전 재치 있는 결승골을 성공시켜 연세대마저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

    비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때 발을 다쳐 선수 생활을 경험조차 할 수 없었지만 정성조는 동호인 대회와 3대3 농구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끝에 꿈을 이뤘습니다.

    [정성조/소노]
    "사회복무요원 마칠 때쯤 '이제 나가서 뭐 해 먹고 살지'라는 생각을 하다가‥(프로에) '도전해봐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소노에 합류한 뒤 체계적인 훈련과 부상 관리까지 모든 게 신기한 정성조는 가장 먼저, 동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정희재/주장]
    "새로운 길을 열었잖아, 어때?"
    [정성조]
    "뿌듯하고 좀 중압감? 그래서 열심히 해야 돼요."
    [정희재/주장]
    "열심히 안 하던데?"

    체력과 수비 등 동호회와는 차원이 다른 냉정한 프로 무대 적응이 관건.

    언제 데뷔전을 치를지 기약할 수도 없지만 정성조는 '비선수 출신'이란 선입견을 지우고 '진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성조/소노]
    "많은 분들이 진짜 안 된다고 했는데 제가 또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비선수 출신은) 한계를 항상 뛰어넘으려고 노력을 해야 저처럼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나경운 / 영상편집: 김재환 / 영상제공: 유튜브 '동아리농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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