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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무게 못 이기고 순식간에 '우르르'‥무너진 처마에 '아찔'

눈 무게 못 이기고 순식간에 '우르르'‥무너진 처마에 '아찔'
입력 2024-11-28 20:03 | 수정 2024-11-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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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설 피해에, 시청자들의 제보도 잇따랐는데요.

    눈 피해 상황을 사회팀 류현준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류 기자, 앞서 봤지만, 이번 폭설엔 붕괴 사고 피해가 유독 많잖아요?

    ◀ 기자 ▶

    네, 습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에 구조물들이 무너지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저희 제보에도 건물 앞쪽 처마 부분이 무너져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보내주셨는데요.

    경기도 시흥의 한 육류 가공업체 앞입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인데요.

    건물 앞쪽으로 튀어나온 처마에 이미 눈이 수북이 쌓여있는데 눈이 계속 내립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무너지는데요.

    밑에 있던 직원을 그대로 덮칩니다.

    무너진 구조물을 맞은 직원이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고요.

    [업체 대표 (음성변조)]
    "더 많이 쌓여서 무너진 것 같아요. 저 정도로 쌓인 적은 없었거든요. 지금까지"

    이번 눈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쌓인 눈이 얼마나 위험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

    무거운 눈에 나무나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기 광주시의 한 도로입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침엽수가 도로를 향해 넘어져 있습니다.

    나무에 짓눌린 전선이 늘어져 있고, 도로는 눈으로 뒤덮여 차들이 한 개 차로로만 다녀야 했습니다.

    ===

    눈길에 난감한 상황을 겪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입니다.

    한 눈에 봐도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로,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섰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가와 삽으로 눈을 퍼내고, 다함께 차를 밀어서 간신히 구출해냈습니다.

    ===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많았습니다.

    어제 저녁 인천 서구 북청라 나들목 인근 고속도로입니다.

    비상등을 켠 채 트렁크를 열고 대피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보이고요.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4명이 다쳤습니다.

    ===

    폭설 가운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도 있었는데요.

    눈이 너무 많이 오자 차 대신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용인인데요.

    눈길 십여 킬로미터를 헤치고 한 시간 반 만에 회사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전직 국가대표 스키선수였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정민/전직 국가대표 스키선수]
    "출근은 늦었습니다. 버스가 운행을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있는 스키를 이제 챙겨서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 앵커 ▶

    폭설에 더 큰 피해 없으셔야 할 텐데요.

    류현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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